# Rigmor of Bruma 030

<브루마의 리그모어 / 수호 장군 001>

화이트런으로 넘어오니 야전 지휘소가 보였다.

잉골과 카시우스의 말들의 덩치가 셰도우미어보다 조금 더 커서 부러웠다.

일단 적의 정보부터 먼저 듣고

군사 회의를 시작하려는데 NG

고문역인 퀸투스는 주인공과 인사를 나누고 현재 상황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브리핑을 했다.

페일(던스타) - 오크 여단 (궁병+보병)

드래곤 가교에는 보스머 (궁병+보병)

생각보다 똑똑한데.

화이트런에는 뉴 오더(보병) + 다크엘프(궁병)

좀 더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해 지도에 요약해보았다.

일단 전령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역공인가 대기인가

섣불리 공격했다가 폭망할 수도 있긴 하지만

계속 대기만 했다가 만에하나 보스머 대대까지 화이트런이 있는 쪽으로 합세하면 꽤 위험한 상황

부정타니까 리그모어의 '리'자도 꺼내지마

아아 대기냐 공격이냐

선택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자동으로 공격지시가 떴다.

잉골과 말의 사이가 매우 돈독해보인다.

둘이 참 훈훈해서 보기 좋았다.

잉골은 자신의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우측면에 있는 적들과 멋지게 싸웠다.

아..안돼

전령을 먼저 보내고

카시우스에게도 출전 명령을 내렸다. 목표는 좌측면.

둘다 안 죽었으면.

아까까지만해도 분명히 맑았는데 갑자기 어둑어둑해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누군가 했는데

바렌다르가 보낸 희소식이 담긴 편지였다.

남쪽에서도 희소식이 들렸으면.

아직 병사들의 정체는 뭔지 모르는 상태라

혹시나 싶어 오크인줄 알고 물어봤더니 정확한 정보는 없는 상태.

급히 전령에게 다음 지시를 내린 뒤

퀸투스와 얘기하고 있는데

응...?

리그모어가 스톡클롬의 퇴역장교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반가운 마음보다 빡침이 먼저 올라왔다.

제니를 받고 거짓말 같이 나았다는 리그모어.

태를 보니 마음 정리가 다 된 듯 했다.

우리는 그냥 지인이야 지인.

관계고 뭐고 눈 앞에 적을 해치우는게 급해서

리그모어에게 보스머 군단 제압을 맡겼다.

믿어도 될까.

퀸투스가 있는 곳으로 오니 바렌다르가 기다리고 있었다.

굳 소식

사실 지켜보는게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본의아니게 리그모어의 군과 합세

오다빙을 부르다가 컴퓨터가 멈추는 바람에 다시 로딩해서 그냥 싸웠다.

이번에도 놓친 틸라

리그모어는 싸우다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온 잉골

틸라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잉골에게 포로들의 심문을 부탁했다.

힘든지 리그모어는 주저앉아 쉬고 있었다.

제발 가주라.

바렌다르를 불러 리그모어를 맡기고

잉골을 만나러 갔다. 틸라가 도망간 곳은 '블랙 라이트 탑'

너희들 다 데리고 가면 내 컴이 버티지 못할 것같아.

부럽다 안지ㅠ

잉골과 먼저 작별인사를 나눈 뒤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온 카시우스에게 갔다. 둘다 같은 시기에 제대하는구나.

카시우스와도 작별인사를 나누고

퀸투스를 찾아갔다.

오크 여단도 그렇고 복병들도 꽤 많을 것 같아서 작전도 세울겸

카시우스의 야영지로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