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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터널의 회색 두건 007>



    열쇠와 아뮬렛을 들고 모라 술의 오아시스가 있는 동쪽으로 갔다.



    여긴가



    맞는 것 같은데



    열쇠로 문이 열리는걸 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들어가면 금방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한참을 걸어가도



    건물이 보이지가 않았다.



    치타들을 지나


    문이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갑자기 브금이 경쾌한 음악으로 바뀌어서 당황



    모라 술의 오아시스 발견!



    건물이 너무 멋져서 기념사진 한 컷 찍고



    안으로 들어갔다.





    캬 분위기 좋고



    영묘 안으로 입장



    좁은 통로를 지나



    불빛이 있는 곳으로 갔다.



    묘하게 호텔 로비같기도 하고



    건물 안에는 수많은 액자들이 걸려있었는데



    보아하니 오블리비언과 관련있는것 같았다.



    오블리비언이랑 모로윈드도 리마스터 내주면 바로 살텐데 언제 모드 설치해서 플레이한담 ㅠ



    길이 많은게 아니라서



    찾아가기에는 굉장히 쉬웠다.



    붉은 복도를 지나



    새로운 방에 도착했다.



    카펫이 깔려있길래 파워 워킹




    테이블 위에 다이아몬드가 있어서 챙겼더니ㅣ



    문이 열렸다.




    바로 챔피언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활 앞에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길래 



    해방의 화살을 쓸 시간이라는 촉이 왔다.



    7번만에 과녁을 맞췄더니 갑자기 어디선가 "Cheese for everyone!"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바닥에는 치즈들이 굴러다녔다.



    오 드디어 챔피언인가




    <▼ 여기서부터는 쉐오고라스와의 대화, 한글이 안 떠서 직접 번역했는데 오역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 주의 ▼>



    주인공 : 이건 뭐...

    쉐오고라스 : 필멸자? 잠깐..내가 아는 필멸자군. 나의 필멸자여 내가 너한테 맡긴 일은 어쩌고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주인공 : 저는...

    쉐오고라스 : 뭐? 지금 나한테 말하는거냐? 나는 그고 그가 나지. 그리고 다른것들도. 

    혹은 그들일 수도 그들이 아닐 수도 있고? 닥쳐! 다른것들을 포함해서 난 니가 뭐였는지 그리고 뭐가 될 지 알아. 

    음.. 왜 여기에 있는거지?



    영어 자막+쉐오고라스의 조합이라 당황스러워 죽겠는데 춤추고 난리난 쉐오고라스



    주인공 : 저는 여기서 시로딜의 챔피언을 만나면 회색 두건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쉐오고라스 : 하하하하하. 시로딜의 챔피언? 하하하하하.



    쉐오고라스 : 멋져! 축하를 해야겠군...모두에게 치즈를 주어라!

    잠깐, 취소야. 아무한테도 주지마. 니가 치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축하의 선물이겠지 안 그래?



    쉐오고라스 넌 착하고 어린 쥐처럼 미로를 뛰어다녔지만 아직 널 위한 치즈는 받지 못했지. 뭐, 어쩌면 조금은 받았으려나.

    응? 왜 그렇게 진지해? 



    주인공 : 조금 실망했습니다.

    쉐오고라스 : 오? 니가? 니가 실망을 했다고? 뭐 나도 그래. 나는 니가 좀 더..컸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모든게 무의미하고, 이 장소도 너도 나도 무의미하지. 



    쉐오고라스 : 그래서 뭐? 니가 치즈를 안 좋아하는게 뭐? 젠장... 하스킬(쉐오고라스의 시종)은 어디간거야? 걔는 왜 너한테 문을 왜 열어준 거야?



    주인공 : 그만 하시오.

    쉐오고라스 : 지명수배자라고? 내가? 아니? 그래 지명수배자였지. 정확하게는 200년(2세기) 전에. 

    하지만 너한테 있어서 200년이란 뭐지? 나한테는? 그냥 치즈를 깨무는. 아니, 치즈는 안 된다고 내가 말했지. 

    얼마 안 남은 과자를 먹어 치울 시간이다.(그만큼 짧은 시간이라는 뜻인듯)

    너한테는? 충분해! 



    쉐오고라스 : 아...나도 지명수배자였지. 그래. 나도 그랬어, 뭐 괜찮았어. 신기한데. 

    내 과거가 아닌 과거를 이야기하고 있고, 나는 그가 아니야. 그는 내가 아니야. 

    하지만 나는 지명 수배자지. "나는 뭐였지?"



    주인공 : 하지만..

    쉐오고라스 : 마틴? 마틴이 누구야? 그리고 코버스는 또 누구야? 조프리? 트라벤? 라찬스? 아잔?

    내 안의..목소리. 그는 내가 아니지만 내 안에 있고, 뭐라는거야? "잠깐 꺼지라고?" 나? 그래, 너! 하지만...

    "잠깐 좀 꺼지라고!"



    쉐오고라스 : 오..알았어, 알았어..진정해! 잠깐 나가있을게. 하지만 아주 잠깐만이야, 알았어? 니가 그렇게 얘기했고, 나도 그렇게 얘기했어. 

    싫다고? 젠장... 난 쉬버링 아일즈에 돌아가서 잠깐만 있다 올거야. 문을 열어줬으니 하스킬의 뺨을 때려줘야지. 



    쉐오고라스 : 기억해둬. "잠깐만이야" 그 이상은 안돼. 2백년이면 충분하지. 오! 충분하고 말고! 그럼 난 간다. 하스킬!!!!!!!!! 



    주인공 : 당신 괜찮소?

    시로딜의 챔피언 : 아........... 그래.



    쉐오고라스 때문에 죽다 살아난 기분. 둘이서 한몸이라도 되는 모양



    영어 때문에 멘탈이 나가서 풍경이고 뭐고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필 말 많은 쉐오고라스라니.



    오 드디어!! 



    전혀 궁금하지 않지만 무조건 들어야해서



    본의아니게 시로딜의 챔피언의 과거에 대해 물어보았다.



    여기서부터는 안 들어도 되는 기능이 생겼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그냥 들어보기로 했다.



    웬만하면 짧고 간결하게 부탁해



    시로딜의 챔피언은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편집하나 없이 아주 길게 설명해주었다.



    아직 오블리비언을 제대로 플레이 안 했는데 



    벌써 스포를 당해버렸다.



    또 무슨 일이길래



    4가지의 선택지



    흠칫



    시로딜의 챔피언의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주인공과 꽤 비슷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생 부분만 빼고



    오블에도 전사길드가 있구나!



    컴패니언하고는 좀 다른 것 같지만.



    고맙다.



    이제 진짜 두건을 가지러 갈 시간



    챔피언을 따라 갔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문



    너네 지금 일부러 그러는거지



    주인공 : 다른 장소로 가야한다고? 왜?

    시로딜의 챔피언 : 지금 나한테 말 걸지 말게. 그는 내가 아니야. 지금은 나라고.



    주인공 : 안돼 , 또 당신이 아니군! 

    쉐오고라스 : 당신이라니 누구 말하는거야? 거기에는 수많은 '당신', 수많은 쉐오고라스, 수많은 '나' 가 있다고.

    많은 그레이 폭스가 회색 두건을 쓰고 있지. 혹은 아니거나? 어쨌거나 너 치즈 필요해? 아님 비스킷?



    주인공 : 아니오, 전 회색 두건만 필요합니다.

    쉐오고라스 : 오, 회색 두건. 내가 한번 화난 적이 있어서, 아니 여러번인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쉐오고라스 : 아, 그래 기억났다. 새로운 쉐오고라스한테 있었어. 내 궁전에서 그 거지 같은 회색 두건과...하스킬을 포함해서 던져버렸지.

    댄서가 춤을 더럽게 못 췄거든. 그래서 그랬어!



    쉐오고라스 : 오, 불쌍한 하스킬. 하스킬이랑 회색 두건을 다시 찾아온다는 걸 잊어버렸지 뭐야.  너무 슬프군.



    쉐오고라스 : 그래, 여기 포탈이 있네. 가서 회색 두건을 가져와. 하지만 니가 원한다면, 나랑 같이 아일즈로 가도 되고. 

    아...아일즈, 휴일을 보내기에 참 좋은 곳이지. 아니면 영원히... 그리고 내가 그랬지.



    쉐오고라스 : 그리고 너는 지금 노래와 춤을 시작해도 되고, 위대한 모험가가 돼서 다시 왕국을 구해도 되고

    그 곳에 구해야할 게 없다면...미친 신이 되는거지! 



    주인공 : 그냥 안 되는게 나을 것 같은데... 질문 하나 해도 됩니까!

    쉐오고라스 : 질문? 질문? 나는 들어주지 않고 말하기만 할거야. 여기는 내 영역이라는 걸 기억해두라고?

    뭐 지금 당장이라는 건 아니지만.  내가 만든 장소, 내 규칙들을. 얘 좀 봐? 



    쉐오고라스 : 이 무의미한 곳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도 감이 안 오나보네. 너 지금 니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지? 

    실제로 온 사람은 얼마 없다고. 요점은 이게 아니지만.  오... 꺼져! 



    주인공 : 작별이오. 챔피언.

    쉐오고라스 : 응? 내 안에서 듣고 있어. . 사실 그는 나야. 쉬버링 아일즈에 있지. 그 목소리가 말하길 :

    "작별이오, 드래곤본. 녹터널의 가호가 있기를." 하 하 하 하 하 !



    토할 것 같은 쉐오고라스와의 대화를 모두 마치고 떠나기 전에 탑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 찍고



    포탈을 열었다.



    이번에는 제발 좀 있었으면



    뭔가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이 나왔다.



    신기방기



    배경도 뭔가 동양스럽고



    흔치않은 기회라 기념사진 한 컷




    암만 돌아다녀도 더이상 길이 보이지 않아서



    커다란 항아리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드디어 ..!!!! 



    드디어 녹터널의 회색 두건을 손에 넣었다!



    문의 방으로 갈 수 있는 포탈이 생겨서



    넘어왔는데 프레아가 달려왔다.



    바로 팔크리스로 가는 포탈을 열고



    세비아나의 집으로 넘어왔다.



    정말 드럽게 힘들었어.



    주인공 : 정말 기나긴 여행이었소.

    세비아나 : 짐작이 가는군요. 제가 맞춰보죠. 당신은 해머펠과 아카비르에 갔었죠?



    주인공 : 그걸 어떻게 알았지?

    세비아나 : 난 당신이 했었던 임무에 관한 거라면 전부 알고 있어요. 제가 움브라녹스라는 걸 잊지마시길.

    게다가 당신은 해머펠에서 제 친척들도 만났었군요.



    주인공 : 그래 맞아. 알았어. 이제 어떻게 할거지?

    세비아나 : 모든 건 끝났어요. 회색 두건은 당신 거예요. 저는 제 임무를 완수했고, 카이오, 코버스 그리고 챔피언은 

    저를 자랑스러워 하겠죠.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에요. 한가지 부탁할 게 있어요.


    <녹터널의 회색 두건 완료>




    <작별의 시간>



    한글로 다시 떠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뭐라도 다 들어주고 싶었다.



    오예 


    솔리튜드 항구로 넘어와서 



    세비아나한테 말을 걸었다.



    그래그래


    <작별의 시간 완료>




    마커도 없고 동선도 길었었지만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제작자분이 정말 신경을 많이 쓰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즐 푸는 거 좋아하는 유저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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